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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이란

[마케팅] 아이폰 14 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애플의 홍보 영상에서 확인해봅시다

by SWELODY 202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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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아이폰 14 시리즈 발표

 

아이폰은 제품 발표 영상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여 지갑을 털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애플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어서 돈을 지불하게 하는지, 마케팅과 광고의 진실에 대해서 짧게 다루고자 합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들의 광고를 통해서 어떻게 인간의 오류를 이용하여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열고 있는지도 살펴봅시다. 

 

다음은 아이폰 14 프로 소개 영상에서의 한 장면입니다.

 

아이폰 14프로스튜디오 촬영

모든 시설과 세트장, 스태프, 조명까지 완벽히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카메라는 달랑 아이폰 14프로를 달아서 촬영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14프로

영화 같은 전문 세트장의 카메라 장비에 작은 아이폰이 대롱 달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바로 아이폰 14프로는 이런 전문적인 스튜디오 촬영에서도 투입되어 충분히 활용될 만큼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이것을 보고 저런 어마어마한 카메라 성능이 탑재된 아이폰 14프로를 나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더 나아가 '저 정도 뛰어난 카메라면 일상생활에서 대충 찍어도 다른 핸드폰보다 더 뛰어난 사진을 나도 담을 수 있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게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 홍보 영상의 영화 같은 화려함에서 벗어나 현실로 돌아와서 생각해 봅시다.

 

일반인이 얼마나 저런 전문적인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할 일이 있을까요?

 

아이폰14 프로는 전문 영상 기획자들을 위해 만든 핸드폰이 아닙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유롭게 찍는 일반인들을 위한 핸드폰입니다. 올해초에도 애플은 한국의 유명한 박찬욱 감독을 통해 아이폰 13으로만 짧은 영화를 찍도록 만들어서 이미 아이폰이 영화 촬영에도 충분한 스펙을 가진 핸드폰이다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그러면 모든 영화 감독들이 기존 전문 촬영 카메라를 모두 아이폰으로 싹 다 대체하여 촬영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할까요? 절대 아닙니다. 애플이 의도하고자 하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이 가진 능력치 활용의 극대치를 보여주면서 소비자들에게 우리 아이폰은 이 정도로 어마어마한 카메라를 탑제 했어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다만 일반인이 그렇게 쓸 일은 없습니다. 일반인이 아이폰을 사서 저렇게 전문 세트장과 조명 아래에서 촬영할 일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갖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의도입니다.

 

제품이 가지는 최고의 극대치를 전면에 내세워라

 

이것은 마치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격 책정과도 과도 같습니다. 앞으로 좋아 보이는 주식이나 부동산은 미래의 가치를 미리 당겨와서 실제 가치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거래가 됩니다. 

 

아이폰 14도 당장 저렇게 전문적으로 쓸 일도 없지만 미래에는 아마 아이폰이 영화나 스튜디오 촬영 장비들을 모두 싹 다 교체할 정도의 엄청난 카메라 성능의 핸드폰이니 비싼 돈을 지불할만하다고 어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비자들은 아이폰 14 프로를 사고 나서 엄청난 퀄리티의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왜냐면 홍보 영상에서 처럼 전문 스튜디오의 세트와 조명이 없기 때문에 그냥 기존과 차이가 없는 평범한 결과물을 당연히 얻겠죠.

 

 

애플은 절대 애플의 단점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위에처럼 기본적으로 찍히는 고화질 사진도 일반인이 대충 찍어서는 절대 저렇게 찍힌 결과물을 쉽게 얻기 어렵습니다. 홍보물에 나오는 사진이 과연 진짜로 아이폰으로 찍었을까요? 보정을 전혀 하지 않았을까요?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결론은 '제품 홍보의 극대치만 보고 절대 지갑을 열면 안 된다'입니다. 금전전 여유가 넘쳐서 신경 쓰기 귀찮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예외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현명한 소비를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최고의 모델을 활용하여 제품에 투영시켜라

 

한국에서 늘 대기업의 광고는 최고의 스타를 모델로 씁니다.

 

아이유 우리카드 광고

자, 아이유가 광고를 하면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가 최고의 선택이 될까요?

아이유가 우리 카드를 가장 잘 알고 금융적인 지식과 노하우가 있어서 우리카드 광고를 하고 있나요? 아니요. 전혀 아이유와 우리 카드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아이유가 모델로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우리 카드에 대한 호감도가 올라가나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 말이죠.

아이유가 우리카드 광고에 나와서 우리 카드의 우수성을 높이는 설득력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이유의 노래와 드라마 연기에 대한 호감도를 우리카드의 이미지로 아무런 연관성 없이 옮기는 것입니다. 아이유 광고를 보고 우리 카드가 다른 카드보다 좋다고 생각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저 착각을 일으키는 광고입니다. 

 

손흥민 유한양행 광고

손흥민 광고도 그가 영국 본토에서 축구를 엄청나게 잘하는 것과 안티푸라민의 효과와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손흥민의 이미지를 제품에 투영시켜 착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책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에서도 먼저 일단 기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면 결과가  다소 실망스럽더라도 기대치가 낮은 상태에서 결과도 다소 실망스러운 것보다 고객의 평가는 훨씬 높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처음의 인상을 쉽게 고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접하는 모든 홍보 광고들에는 이런 인간의 착각과 오류를 이용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세계 1위 기업 애플조차도 과대, 과장 광고를 하고 있는 마당에 과연 그것이 진짜 과장일까요? 

 

분명한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품에 대한 평가를 정부가 법으로 정하는 것이 아닌 자율적으로 시장에 맡겨서 돌아가는 시대에서는  '객관적인 상품의 이점이 아니라 광고 모델의 매력에 홀려 지갑을 열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뜻입니다'.

 

아이폰 14 안사고 아이폰 12를 사면 막상 쓰지도 않을 기능과 스펙을 위해 낭비 안 하고 한 달 밥값도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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