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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게 맞는 말인 이유

by SWELODY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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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다.

 

왜냐하면 마치 콘크리트로 굳어진 것처럼 항상 똑같은 생각과 사고 방식과 습관으로 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해서 나쁜 생각과 사고 방식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안변한다는 것은 여러가지로 해석 할 수 있다. 보통은 그런 말을 할 때는 예전에 보았던 그 사람의 안좋은 인상이 세월이 지나도 좋은 방향으로 바뀌지 않고 똑같이 지니고 있을때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혀를 차면서 뒷담화를 하곤 한다. 

 

누구나 다 단점은 있다. 수십년이 지나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나쁜 습관과 사고방식이 있다. 본인이 의식하건 의식을 못하건 마치 한 몸인 것처럼 평생을 지니고 살아간다. 그것이 성격과 기질에서 나오는 것이 많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기 어렵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이 중요할까? 꼭 바꿔야 할까? 사는데 그다지 지장을 주거나 역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한번쯤 내가 틀린게 아닐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것이 전혀 없는 것이 문제다. 그런 생각을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토대로 신념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그위에 모든 계획과 행동을 수립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쪽 방향으로 생각이 정립이 되면 그것이 굳어져서 좀 처럼 유연하게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자신이 분명히 오류를 가지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합리화한다. 

 

2~3년 동안 이렇게 내 인생에 큰 혼란을 겪은 경험이 없다. 직장이 바뀌고 거쳐하는 나라가 바뀌고 여러가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생각의 혼란말이다. 환경이야 수시로 바뀌고 변한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는 것은 쉽지 않다. 의식의 흐름은 내가 익숙한대로 지속적으로 그 생각을 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이 변하지 않는다. 그런데 생각이 이렇게 짧은 기간 크게 변화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책을 통한 생각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볼수 있다. 세상 사람들의 생각은 본인들의 의지와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믿고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충격적이다. 집단무리 본능에 의해서 몰려다니고 선택을 하고 그것이 본인의 기호와 현명한 선택에 의해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짐승들이 사고하는 생각과 같은 방식임에도 스스로는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있을때는 책에서 부자들이 말하는 사고방식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일반 대중들과 반대로 하는 것을 선호하는가? 왜 내 눈에는 좋아 보이는 것이 그들의 눈에는 사실 좋은 것이 아니고 내 눈에는 안 좋은 것이 그들은 좋다고 말하는가? 왜 나의 이성과 본능을 자꾸 거슬러서 하라고 권고하는가?

 

결국에는 깨닫게 되었다. 사람의 DNA는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는 패턴을 만들고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그것을 거스르는 소수의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인생을 편안하게 살아 간다는 것이다. 본능을 거스르는 것에 대해서 보통의 사람들에게 얘기를 하면 본능적 거부감이 들기 때문에 반감을 사기도 쉽다는 것이다.

 

내가 반감을 사게 된 이유는 일반 사람들이 틀렸다고 했기 때문이다. 사실 그들은 틀린것이 아니다. 단지 본능대로 살아갈 뿐이다. 본능대로 살아가는 것은 틀린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너는 틀렸어가 아니라 순리대로 살지 마라가 더 와닫는 이야기 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이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은 순리를 역행할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순리대로의 삶을 역행하는 것은 단 하나의 계기이다. 나는 왜 항상 이렇게 쭈굴한 삶을 살아야 할까? 나는 왜 항상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면서 살아갈까? 스스로 주도적으로 좀 살아볼수는 있지 않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중에 우연히 본능과 반대되는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그동안 순리대로 본능대로 살아 왔음을 알게 되었다. 당장은 내 삶에 순리대로 사는 삶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을것이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뀌게 되어 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고 고칠 필요도 없지만 항상 나는 옳다는 생각에 갇혀서 사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내가 그동안 잘못 생각했던 것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바꿀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해 졌다.

 

내 삶이 바뀌어도 그들은 전혀 깨닫지 못할 것이다. 본능과 순리의 삶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어떻게 저렇게 갑자기 바뀌게 됐지? 별볼일 없는거 같았는데 갑자기 저렇게 잘 나가는 거지? 그러면서 충격을 받을 것이다. 아마도 영원히 깨닫지 못할 확률이 크다. 

 

내가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하나가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클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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